[New_제 60회 세무사 1차 합격] 단기간 합격 전략과 이에 따른 집중이 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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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저는 비교적 단기간에 1차에 합격했습니다. 전업 수험기간은 올해 1 월 중순부터 공부하기 시작하여, 대략 4개월을 준비했으며, 기존에 공인중개사를 합격하여, 선택과목 중 민법이 어느 정도 선행이 되어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1월 이전까지는 직장에 다녔었고, 출퇴근시간 또한 일정하지 않은 직무였기에 세무사 수험 공부를 도전할 만한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이직, 사업 그리고 세무사 수험 공부 중 고민을 했었고, 더 늦기 전에 전문자격증에 도전해보고 싶어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동차를 노리기 보다, 유예를 목표로 전략적으로 1차부터 붙자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기본 개념부터 강의를 들으며 시작하기엔 시간이 부족했고, 남은 4개월 동안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방식(선택과목 집중+회계/세법 과락 면하기)을 택해서 진행했습니다. 주어진 기간이 짧을 때, 단기간에 1차부터 해결하고자 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과목별 학습방법] 1. 재무회계 (회계전체 50) 회계원리 강의를 한번 들었습니다. 이해가 되든 안되든 용어 자체가 익숙해지자는 마음으로 최대한 빨리 들었고, 그날 들은 건 강의 듣고 30분 복습, 다음 날은 전날 들은 강의내용 10분 복습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회계원리를 빠르게 한번 돌리고, 재무회계 1차 종합반 강의부터 시작했습니다. OT 때 알려주신 무조건 기본서를 읽어봐야 하는 단원, 1개의 단원에서 여러 문제가 출제되는 단원을 추려서 1차 종합반 강의를 들었고, 들어도 개념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을 기본 강의에서 찾아서 보충했습니다. 재고자산/유형자산/개념체계/충당부채 강의를 들었고, 시험 전까지 이 단원만 반복했습니다. 다른 단원을 버린다는게 불안했지만, 단기간 내에 모든 단원을 보는 것이 오히려 위험하다고 생각하여 과감히 포기했고, 원가회계를 통해 전략적으로 과락을 넘기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재고자산/유형자산/개념체계는 기본서 위주의 반복을 하면서 최소 5번은 읽었고, 충당부채 파트는 주로 말문제로 출제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기본서의 파란 글귀 위주로 학습했습니다. 그 이후는 기출문제를 통해서 최소 5회 최대 10회까지 반복했고, 문제 유형 자체를 어느 정도 외웠습니다. 사실 같은 문제를 10번 가까이 보다보니, 문제를 외운건지 유형을 이해한건지 의문이 들었지만 결국엔 기출문제 유형이 실제 시험에서도 출제됐습니다. 김강호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대로 시간이 없으면 기출문제 반복이 답 인거 같습니다.
2. 원가관리회계 (회계전체 50) 처음부터 종합원가계산까지는 1차 종합반 강의를 들었고, 중간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결합원가~관련원가분석 파트까진 객관식 강의만 수강했습니다. 처음부터 관련원가분석 단원까지 잘 준비한다면, 재무회계 문제를 포함하여 과락은 넘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에, 종합예산 이후 단원은 패스했습니다. 이남재 교수님은 1차 종합반 강의에서도 개념을 꼼꼼하게 설명해주시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1차 종합반 강의부터 들었을 때도 기본개념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물론 객관식 강의부터는 중요개념만 설명해주시니, 저처럼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개인적 학습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결국 1차시험에서 원가회계는 문제풀기 반복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객관식 강의해서 문제를 풀기 전에 교수님이 알려주시는 문제 접근 방식을 먼저 보고, 그 후에 다시 같은 문제를 직접 풀었습니다. 체크해주신 문제를 계속 반복해서 풀고 자주 보면서, 문제가 뭘 물어보는지 생각하고 계산형태를 계속 써보고 반복했던 것이 시험에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3. 세법학개론 (50) 국기/국징/국조/조처+ 부가가치세법 말 문제만 준비했습니다. 사실 이 방법이 너무나 부족한 방법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단기간 내에 법소부를 기본부터 다지는건 시간적으로 너무 무리라고 판단했고, 세법은 말 문제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해당 내용만 제대로 암기하면 과락은 커버할 수 있겠다 생각하고 준비했습니다. 부가가치세법은 과표 계산파트 전까지 종합반 강의를 들었고, 다행히 노희양 교수님께서 사례를 통해 기본개념을 쉽게 잘 설명해주셔서, 암기 이전에 해야 되는 기본 이해는 비교적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객관식강의를 통해 해당 부분을 다시 한번 복습하면서 이론정리와 문제풀이를 동시에 진행했고, 그 이후에는 노희양 교수님의 ox 세법연습 책(객관식 말문제 연습용 책)에 나오는 표현과 문제들을 반복해서 읽고 풀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론 기타세법에서 점수를 확실히 얻어야 했기 때문에, 2023 기타세법 강의들이 개설되기 전에, 2022 강의를 미리 한번 들었습니다. 추후에 2023 강의들이 개설하면서 다시 한번 복습 겸 강의를 듣고 동시에 문제 풀이도 진행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3~4회 정도 반복해서 읽고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위험한 방식으로 추려서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암기 양이 워낙 많았기에, 계속 까먹는 경험을 했지만, 결국 반복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시험 전까지 5회독 정도 진행하고 풀었고, 생각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4. 재정학 (75) 미시경제학 강의를 1번 듣고, 수업 직후에 바로 30분 정도 복습했습니다. 미시경제학은 한번 듣고 가야 종합반 강의를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후 1차 종합반 강의를 전부 수강했고, 기본서+교수님의 체크포인트 교재 2회 정독했습니다. 객관식 강의는 시간이 부족하여 부분적으로 수강했습니다. 3회차 정독하면서 기본서에 있는 문제들을 풀었고, 그 이후에는 객관식 문제집만 풀었습니다. 풀다가 책 풀이로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만 객관식 강의를 챙겨서 봤고, 그 이후에는 틀린 문제 복습 및 체크포인트 교재만 암기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황정빈 교수님의 체크포인트가 답 인거 같습니다. 종합반 강의는 기본적으로 기본서와 체크포인트 교재를 병행해서 진행해주시는데, 그때 수업내용을 전부 체크포인트 책에 정리해뒀고, 나중에는 체크포인트만 계속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반복 학습을 더 못한 것이 목표했던 점수보다 못 미친 결과가 나왔지만 결국 체크포인트 교재를 여러 번 반복하고 객관식 문제집에서 계산 문제들 유형파악만 제대로 해놓는다면, 80점 이상은 무리 없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민법 (82.5)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경험이 있어, 해당 시험과 겹치는 부분의 강의는 패스했습니다(법률행위~조건/기한까지). 나머지 부분에 대한 1차 종합반 강의를 전부 수강했고, 객관식 문제집을 혼자서 풀고 반복했습니다. 저는 개념을 너무 암기하려고 하지 않았고, 강의를 들으면서 생소한 용어들이 익숙해지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판례는 교수님이 체크해주시는 중요 판례들만 확인했고, 판례는 키워드로 암기하면서 키워드를 떠올렸을 때 내용이 생각나게끔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기본서는 암기보단 매일 조금씩이라도 읽으려고 노력했고, 기본서를 암기 없이 한 3번 정도 읽고 난 후에 문제를 풀기 시작했습니다. 기출 문제를 풀면서 자주 나오는 표현과 계속 틀리는 부분에 대해서만 기본서를 찾아가며 암기했고 나중에는 문제집에 체크해놓은 부분만 반복해서 암기하고 공부했습니다. 민일 교수님의 민법 객관식 교재에는 세무사 기출문제 이외에도, 타 시험의 민법 기출문제도 수록되어 있어,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풀어 볼 수 있고, 여기에 있는 문제들만 체크하고 가셔도 충분히 목표했던 점수를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단기간에 1차 시험을 목표로 준비하다보니, 많이 부족한 시험 후기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별로 남지 않은 수험생들 중에 당장 몇 달이라도 달리실 의향이 있는 분들께 제 후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3달이 채 안 남은 2차 시험에서도 최대한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