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회 세무사 최종합격] 30대 비전공 직장인, 설명회를 시작으로 최종 합격까지(2년6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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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회 세무사최종합격] 30대 비전공 직장인, 설명회를 시작으로 최종 합격까지(2년6개월)
손동진 2021년 제58회 세무사 시험 합격
1. 세무사 시험준비에 들어가며 현재 저는 30대 중후반 8년차 직장인으로 2021년 58회 세무사 시험(2차 유예)에 응시하여 최종합격을 하였습니다. 사실 직장인으로서 시험을 도전하는 결심을 하기가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이가 둘 있는데 당분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가 상당히 힘든 점, 시험을 준비 했을 때 '과연 합격 할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두려움 등으로 선뜻 시험에 뛰어들 엄두를 못냈습니다.
그러다 아이파경영아카데미 세무사 시험 설명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19년 3월 아이파에서 처음 세무사 시험 설명회를 듣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한 저 같은 직장인에게 아이파 학원의 커리큘럼은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강의 듣는 시간을 내 공부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지 않게 하면서 자기 공부시간을 최대한 확보 할 수 있도록 하는 커리큘럼이었습니다.
같이 설명회를 들은 아내도 저에게 한번 도전 해보자고 용기를 주었고 19년 4월 부터 시험 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2. 2020년 1차 & 2차 동차 시험 저는 세무회계 관련 비전공자(공학계열 전공)로서 1차 시험준비 시작 당시 회계에서 '차변/대변'이라는 용어 조차도 모르는 상태인 말 그대로 백지였습니다. 따라서 모든 1차 시험 강의 일정은 학원이 제공하는 커리큘럼에 따라 선행과목인 '회계원리'와 '미시 경제학'부터 온라인으로 강의를 차례차례 수강하였습니다. 실강이 아닌 온라인 강의를 택한 이유는 원하는 시간에 수강이 가능하고, 재생속도 조절이 가능하며, 이동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기에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으로서 좀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모든 과목은 '강의 종료 직후 1회 복습, 1주일 내 3회 복습을 하자'라는 기계적인 원칙을 세워 지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물론 이해하기 힘들거나 어려웠던 부분은 따로 복습 회수를 중간중간 더 추가해 주는 방식으로 눈과 손에 익숙하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이후 회독을 할 때 시간을 상당히 절약 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세법의 경우 2차를 대비하는 목적과 1차 합격의 안정적 점수 확보를 목적으로
장민 선생님의 세무회계연습 법인세편에 대한 전년도 동차강의를 따로 수강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세무회계연습 법인세편을 1차 준비 시 진행한다면 1차 시험은 여유롭게 합격 할 가능성이 높고 2차 동차 준비시에도 굉장히 큰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20년 시험은 1,2차 시험이 4개월 정도 연기가 되었었습니다. 1차 시험이 연기되기 전에 테스트 하였던 모의고사로 현재 수준으로 충분히 합격 가능하다는 것을 파악하였고, 시험 연기 공지가 내려오자 마자 작년(19년) 2차 동차 강의를 온라인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연기된 1차 시험 10일 전까지 2차 동차강의 수강을 완료한 뒤, 남은 10일 동안 1차 시험을 최종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진행하여 1차 시험에 합격하였습니다. 1차 시험 직후 진행 된 20년 2차 동차 강의를 수강하였는데, 19년 2차 동차 강의를 선행으로 진행하였기에 복습에 좀 더 중점을 두고 2차 동차 기간을 보냈습니다. 비록 2차 동차 시험은 평균과락으로 떨어졌지만 2차 동차 기간을 동차로 합격 해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보냈기에 이 후 유예기간을 보내는데 있어서 큰 자산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 2021년 2차 유예 시험 코로나로 연기된 2차 동차 시험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2차 유예반이 바로 진행이 되어 특별한 공백 기간 없이 2차 유예 모드로 바로 전환하였습니다. 아무래도 2차 유예반은 시험+강평으로 강의가 주로 구성이 되어 있어 온라인으로 듣는 것 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시험을 보고 강평을 듣는게 효과적이라고 판단하였기에 온라인 강의가 아닌 실강을 택했습니다.
(1) 회계(김강호/원광진 선생님) 2차 유예기간 동안 회계과목의 공부 목표는 정답률을 높여 2차 평균점수를 끌어올리는 전략 과목이 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연습서를 계속적으로 회독하는 것을 기초로 김강호/원광진 선생님께서 내주시는 모의 시험을 통해 저의 문제 해결능력 수준을 파악 하였습니다. 연습서는 계속적인 반복 숙달로 인해 연습서만으로 문제해결 능력 수준을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내주신 모의 시험 문제들은 학생들이 어떤 부분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지, 어떤 부분은 꼭 고려해야 하는지 또는 어떤 부분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지 등 선생님들 만의 노하우와 고민이 담겨져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제가 자신이 있는 챕터라 하더라고 꼭 틀리는 부분이 나왔고 그런 부분을 통해 제 자신이 기본서를 너무 대충 이해하고 있었다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모의 시험 오답 노트와 기본서의 개념들을 매칭해서 해당 부분의 기본서, 모의 시험, 연습서를 다시 반복하는 방식으로 유예기간을 보냈고 그 덕분에 2차 시험일이 다가 올 수록 '회계는 전략과목이다' 라는 확신을 제 자신에게 더 확고하게 심어 줄 수 있었습니다.
(2) 원가회계(최경민 선생님) 2차 유예기간 동안 원가회계의 공부 목표는 일반회계와 마찬가지로 평균점수를 끌어 올리는 전략 과목이 되도록 하는 것이었고 따라서 문제를 틀리지 않는 것이 중요 했습니다. 최경민 선생님께서는 항상 원가회계는 '문제에서 주어진 자료정리가 핵심이다' 라는 것을 강조하셨고
다양한 문제들을 통해 자료 정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체득할 수 있게 계속적으로 도와 주셨습니다. 기존에 기계적으로 반복하던 연습서의 문제들을 최경민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방법들을 적용하면서 다시 회독을 하는 방식으로 연습서를 반복 숙달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의 시험을 통해 기존에 연습서에서 접해 보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문제 해결 능력의 범위를 점점 넓혀 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원가회계는 일반회계와 마찬 가지로 실전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는 전략과목이 되었습니다.
(3) 세무회계(장민 선생님) 개인적으로 세무회계란 과목은 문제 풀이과정이 재미 있었고 큰 사이즈의 문제를 풀었을 때 성취감 같은 것들이 있어 저의 도전 의식을 고취 시키기에 2차시험 대상 과목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한 과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회계학 1부 만큼 점수가 나오지는 않는 과목이었기에 유예기간 동안 세무회계 점수를 끌어 올리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었습니다. 장민 선생님은 각 문제에서 요구하는 포인트들을 정확히 캐치 할 수 있는 눈을 길러 주셨고 문제 풀이 방식을 최대한 간결하고 빠르게 풀 수 있도록 본인 만의 노하우들을 많이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세무회계연습 1,2권을 계속적으로 반복하면서 문제풀이 감을 계속 끌어올리는 동시에 모의 시험에서 어렵거나 중요하다고 판단 되는 문제들과 반복적으로 실수 하는 부분을 모아 다시 반복 숙달 하는 방식으로 유예기간을 준비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회계학 1부 보다는 적은 점수를 얻었지만 실전에 임할 때 만큼은 회계학 1부 못지 않게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4) 세법학(김재상 선생님) 세법학은 2차 유예기간 동안 '과연 내가 세무사가 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을 제 스스로 반복하게 한 과목으로 저에게는 높은 벽 같은 과목이었습니다. 답안지 작성이 상당히 중요한 세법학은 저에게 굉장히 불리 했는데 그 이유는 제 필기속도가 상당히 느림과 동시에 굉장한 악필이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악필은 단기간에 교정하기도 쉽지 않고 정성들여 쓰다가도 시간이 부족해지면 다시 글씨체가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수험 기간동안 악필을 교정 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고 김재상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답안 작성 포맷을 항상 염두해 두고 채점자의 가독성을 최대한 높이는데 집중함과 동시에 세법학 기본서 회독을 최대한 늘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김재상 선생님께서는 모의 시험 이후에 원하는 학생들에 한해서 답안지 내용과 형식들에 대해 개인적으로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해주셨고 그런 피드백들을 바탕으로 저는 매번의 모의 시험에 개선점들을 연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반복 과정으로 GS 3순환이 모두 끝나고 두번의 모의 고사를 보았는데 결과적으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실전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5. 정리 저는 직장인으로서 2019년 4월 수험생활을 시작하여 2021년 9월 2차 유예 시험까지 약 2년 6개월 수험 기간을 통해 세무사 최종합격을 하였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수험기간 전에 즐겼던 취미, 각종 모임 등은 수험기간 동안 모두 뒤로 미루어 놓고 오직 합격을 위해 매일매일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때로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고 불평과 자책을 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더 절박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현재 직장인으로서 세무사 시험을 준비 중이신 분들은 자신의 상황을 너무 비관적으로 바라보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현재 주어진 환경에 최대한 적응하고 그 안에서 최선의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매일의 공부를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선물처럼 주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의 합격수기가 세무사 시험을 준비 하시는 다른 직장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건승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