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회 세무사 최종합격] 회계학1부 100점! 공부방법과 마음가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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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회 세무사 최종합격] 회계학1부 100점! 공부방법과 마음가짐
우지인 2021년 제58회 세무사 시험 합격
안녕하세요. 저는 제 58회 세무사 시험에 합격하게 된 우지인이라고 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떨어지면 다시 또 도전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했는데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어 아직도 잘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의 합격 수기가 새로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 다시 도전하려고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공부 방법과 마음가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1. 마음가짐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마음가짐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1차 시험과 동차 시험을 공부하면서는 조금 안일한 마음을 가졌습니다.
적은 시간 공부해도 효율적으로 공부한다면 충분히 붙을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하였으나 동차 시험에서 떨어지면서 얼마나 제가 겸손하지 못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유예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전효진 변호사님의 “독하게 합격하는 방법”이라는 책을 읽고 그 책에 나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공부했습니다.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시험에서 붙느냐 떨어지냐는 오직 숫자의 차이다. 즉, 공부 시간의 차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매일 매일을 시험 전날인 것처럼 생각하면서 시험 전날에 하지 않을 일이라면 오늘도 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하루에 최소 10시간 이상 최선을 다해 공부한다면 누구든지 합격의 기쁨을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공부 방법
(1) 회계학 1부(100점)
회계학 1부는 1차 시험에서는 과락율과 난이도가 높은 과목에 속하지만 2차로 넘어가면 가장 쉬운 과목이 됩니다. 따라서 저는 이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90점을 목표로 공부하였습니다.
하루에 12시간을 공부하면 6시간 정도는 회계학 1부에 투자하였습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되 처음 보는 것처럼 생각하면서 풀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한,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문제를 풀기 전에 기본서를 읽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기본서를 먼저 읽고 문제를 풀면 풀이 방법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이해하면서 풀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험 전에 가장 도움이 된 것은 문제 풀이를 노트에 따로 적어놓은 것이었습니다. 답안지에 문제를 빠르게 풀기 위해서는 문제 풀이 틀을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데 회독을 할 때마다 틀을 기억해 내는 것은 시간이 걸립니다. 노트에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풀이 방법을 적어 놓는 것은 기억을 회복하는 시간을 줄여 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 회계학 2부 (47점)
저는 동차 시험 기간을 회계학 2부 공부에 많이 투자했기 때문에 유예 기간에는 시간을 조금 투자하였지만 회계학 2부도 많은 시간을 들여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회계학 2부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론 정리라고 생각합니다. 세법 개론과 2차 연습서에 나와 있는 정리도 좋지만 시험 직전 일주일간 전과목을 봐야 하기 때문에 빠르게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자신만의 정리본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장민 회계사님이 판서해 주시는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로 알게되는 내용들을 덧붙여서 이론을 단권화하였습니다.
또한, 회계학 1부와 마찬가지로 문제 풀이 틀을 기억해야 하기 때문에 노트에 풀이 틀을 적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저는 시험 직전 쉬는 시간에 본 문제 풀이 틀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시험에 나와서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회계학 2부도 같은 문제를 반복하여 풀어보는 것이 실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3) 세법학 1부 (41점)
세법학 1부는 단순 암기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법 조항과 관련된 판례를 함께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법학은 처음에는 임팩트로 공부하다가 시험 2달 전쯤 코어에 옮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저는 세법학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책 정리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봤을 때 마치 그림을 보는 것처럼 법령의 위치까지 통째로 외우는 방식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 방법은 형광펜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유튜브에서 이윤규 변호사의 ‘책을 통째로 외우는 방법’을 참고하신다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정리를 한 뒤에는 책을 10번 읽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기 때문에 3번 정도는 그냥 읽어 보았고, 그 이후에는 암기를 시도했습니다. 적으면서 외우면 가장 완벽하게 외워지겠지만 시간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논제 하나를 읽은 뒤 손으로 가리고 떠올려 보는 방식으로 암기했습니다.
또한, 판례를 함께 정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코어에 없는 판례를 적어 놓기도 하고 판례 옆에는 포스트잇을 붙여놓았습니다. 포스트잇에는 그 판례가 시험에 나올 경우에 답안지에 적을 내용을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그렇게 하면 책을 그냥 읽으면서도 시험에 이 판례가 나오면 어떻게 쓸지를 대비할 수 있게 됩니다.
(4) 세법학 2부 (55점)
세법학 2부는 1부 보다는 판례의 중요성이 떨어지지만 부가가치세, 취득세 등 일부 세목은 세법학 1부처럼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법학 2부의 단순 암기는 외우고 잊어버리고 외우고 잊어버리는 혼자만의 싸움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세법학 2부도 10번 읽는 것을 목표로 했고 단지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내서 읽으면서 읽은 부분을 손으로 가리고 말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세법은 휘발성이 너무 강해서 나는 혹시 바보가 아닐까 의심이 들 정도로 잊어버리게 됩니다. 오전에 본건데 오후에 잊어버리기도 하고 여러 번 외운 것도 잊어버리는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되지만 망각이라는 것이 장기 기억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인정하면서 참고 계속 공부하면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세무사 공부는 빛이 보일 때까지 혼자 긴 터널을 걸어가는 것처럼 외롭고 긴 혼자만의 싸움입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지만 그럴 때마다 나는 합격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